부산지역의 수출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한편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의 수출액은 11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지난 7월 두 달 만에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19.0% 급증했지만 승용차(-52.4%), 자동차부품(-15.1%), 화공품(-13.6%) 등은 일제히 감소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21.1% 증가한 반면 EU, 동남아, 중남미,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높은 것은 EU로 -31.5%를 기록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1억7500만 달러에 그쳤다. 소비재가 2.7% 증가했지만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14.6%, 34.4% 감소했다. 이는 향후 수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역수지도 5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6900만 달러 적자로 중국에서만 2억7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U가 5억4000만 달러, 일본이 1억1000만 달러 적자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는 전월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크게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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