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 법원 제동에 한승우 전주시의원 "당연한 결과…공항 추진은 불합리"

▲한승우 전주시의원 ⓒ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한승우 전주시의원이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11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아직 판결문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새만금 신공항 예정 부지는 멸종위기종 60여 종이 살아가는 지역”이라며 “이런 곳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이를 간과한 채 추진해온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지가 근본적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부결돼야 한다. 판결이 늦게나마 나와서 반갑고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류 충돌 위험을 비롯해 심각한 문제들이 수차례 제기됐는데도 정부는 안일하게 대응해왔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특히 갯벌의 가치에 대해 “새만금 갯벌은 보존해야 할 중요한 자연 자산이고 이미 매립된 갯벌조차 복원하려는 국제적 추세에 있다”며 “그런 흐름을 거스르며 공항을 짓겠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이 꼭 필요하다면 환경적·경제적으로 적절한 다른 부지를 찾아 추진하는 게 맞다”며 “새만금 지역을 무리하게 개발하는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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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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