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약 원가심사 17년 동안 2조 1000억원 절감

경기도는 지난 17년간 계약 원가심사를 통해 2조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계약 원가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에 앞서 기초금액, 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돼 왔다.

▲경기도청 ⓒ경기도

도는 2008년 8월 계약심사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경기도뿐만 아니라 시군과 공공기관의 입찰‧계약 4만 1282건을 심사해 총 2조 100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심사 과정에서 △적합한 자재 및 공정 적용 확인 △과소 산정된 기술자수 조정 △일반관리비, 이윤 등 간접공사비 법정요율 적용 등을 세밀히 살폈다.

지난해에는 기관별 절감액을 분석한 결과 시군이 1547건 244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69%를 차지했고, 도는 630건 50억 원, 출자·출연기관이 391건 58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한 현장 조성을 위해 안전 분야 심사를 강화했는데, 642건에 대해 67억 원을 증액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의 품질 확보에도 기여했다.

유용철 도 감사위원회 계약심사과장은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내실 있는 계약심사 운영으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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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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