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는 오스트리아 린츠시를 방문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문화예술, 경제, 교육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린츠시의 공식 초청을 받은 광양시 방문단은 지난 9월 1일부터 6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시를 방문해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행사를 함께하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를 매개로, 미디어아트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다짐했다.
지속적인 교류 협력 다짐은 디트마르 프라머(Dietmar Prammer) 린츠시장과의 공식 접견과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약속됐다.
방문 첫날인 9월 2일, 광양시장과 린츠시장 공식 접견을 통해 양 시는 광양과 린츠가 모두 제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도시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재확인하고, 향후 지속적인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프라머 시장은 린츠시의 22개 자매도시 중 광양시가 긴밀하게 교류하는 대표 도시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교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양 도시의 견고한 우정을 확인했다.
9월 3일에는 오스트리아 린츠시 포스트시티 컨퍼런스홀에서 '광양–린츠 네트워킹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는 광양시와 린츠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의 첫 결실로, 전 세계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서 정인화 광양시장은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 틸 쉔베터(Till Schönwetter)에게, 린츠시장은 한국 대표 작가 이진(Lee Jin)에게 '익스체인지 그랜트'를 각각 수여했다.
선정된 두 작가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10월 개최 예정인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차례로 작품을 선보이며, 양국을 잇는 예술적 교류를 실현하게 된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월 4일 정인화 광양시장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주 행사장인 포스트시티를 직접 방문해 페스티벌의 총감독인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와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단순한 단발성 행사가 아닌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그 성장 과정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가 함께하기를 제안했다.
이에 크리스틀 바우어 총감독은 광양과 린츠가 중심이 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화예술 허브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며, 린츠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를 통해 유럽의 대표적 미디어아트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광양도 아시아의 미디어아트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 전무이사인 안드레아스 바우어(Andreas Bauer)의 설명과 안내를 받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가 자랑하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작품들을 관람하며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 산실을 둘러봤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과 린츠 간 미디어아트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네트워크 확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산업도시 광양시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나아갈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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