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부산고등학교와 주례여자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지정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에 신규 선정됐다.
2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국 39개 학교가 지원해 25곳이 최종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약해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부산은 지난해 경남고와 장안고에 이어 올해 부산고와 주례여고가 추가되면서 총 4곳이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부산고는 국가해양수도전략과 해양수산부 이전 정책에 발맞춰 해양·생태·AI 융합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해양AI융합, 기후환경리더 과정 등을 통해 해양산업을 선도할 창의인재 양성에 주력하며 한국해양대·부경대·동구청·총동창회 등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해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강화했다.
주례여고는 문화예술·디지털콘텐츠 융합 과정을 중심으로 K-콘텐츠 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를 키운다. 동서대, 사상구청, BNK부산은행 조은극장 등과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다.
경남에서도 김해고와 삼천포중앙고가 올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김해여고와 마산고까지 포함해 총 4곳이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부산 청소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혁신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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