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제1회 청렴부자 스마트 골든벨'이 지난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명칭인 '청렴부자'는 의령의 전설인 솥바위 설화에서 착안해 청렴을 조직의 가장 큰 '부(富)'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직관적인 퀴즈 학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청탁금지법·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의 핵심을 실무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무선 리모컨 응답 방식을 도입해 신속·정확한 채점이 가능했고 오답 시 리모컨이 자동 비활성화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중복 응답과 부정행위를 차단했다.
대회는 개인전 3개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결선 라운드에는 10명이 진출해 화이트보드에 직접 정답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문제는 모두 상황·사례형 중심으로 구성돼 △부정청탁 유형 판별 △겸직·외부강의의 수수 제한 및 신고 요건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회피 절차 △행사 추진 시 금품·편의 수락 가능 범위 등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쟁점을 다뤘다.
각 문항마다 근거 조문과 최신 개정 사항을 곁들여 즉시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실무 적용성을 높였다.
최종 결과는 농축산유통과 양보연 주무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업기술과 권민정 주무관이 2위·사회복지과 이혜진 주무관이 3위를 차지했다.
오태완 군수는 "청렴 교육은 단순히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같은 상황에서는 같은 답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실행이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청렴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실무 역량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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