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3만 3800㎡)에 들어설 예정인 혁신형 공공의료원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민자사업(BTL) 절차 단축 시 2028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함께 호평평내행복센터에서 주민간담회에 참석하고, 이어서 백봉지구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방문해 “남양주시와 협력해 조속한 착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도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28년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히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시 단독으로는 어려운 과제이므로 민·관·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백봉지구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함께 방문했다. 김 지사와 주 시장은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장의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교통망과 접근성, 환경 여건 등을 확인하고, 직접 부지를 둘러보며 의료원 건립의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장시찰에서 김동연 지사는 동행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예타면제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치 하시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성남의료원이라고 하는 공공의료 문제가 첫 번째였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통령,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논의해)의료원이 착공하고 준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수도권 동북부의 의료취약 문제를 해소하고 ▲응급·필수의료 공급 ▲지역 특화 진료 ▲민간이 기피하는 분야 책임 진료 ▲돌봄과 케어를 아우르는 혁신적 공공병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으며 앞으로 양주와 남양주에 공공의료원 두 개가 설립되면 경기도의료원은 총 8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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