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종교문화유산"…정읍 증산 강일순 선생 생가터 동판 제막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증산 강일순 선생 탄생지에서 '전북 종교문화유산 제1호 지정 기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정읍시

전북특별자치도 종교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증산 강일순(1871~1909) 선생 탄생지에서 제막식이 열렸다.

21일 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 주최로 진행됐으며, 강 선생의 생가터가 지닌 역사·종교적 가치를 기리고 전북 첫 종교문화유산 지정의 의미를 알렸다.

증산 강일순 탄생지는 2021년 정읍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10월 전북 종교문화유산으로 승격됐다. 시는 이를 기념해 동판을 제작했고, 이날 제막식에서 공식 공개했다.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시의회 의장, 윤은도 대진대학교 이사장, 배규한 대순사상학술원장, 장석환 총장을 비롯해 종교·학계 인사, 대순진리회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학수 시장은 "강일순 선생의 생가터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역사·민속·학술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북 종교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만큼, 보존과 활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 연구와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가치를 확산시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도 증산 강일순 탄생지를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전북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부성 기자(=정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