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무안·함평 덮친 집중호우 피해액 48억원 잠정 집계

전남도, 복구작업에 이어 피해현황도 추가 확인 중

▲전남도청 ⓒ전남도

최근 극한호우로 발생한 전남 지역의 피해액이 48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지난 3일~4일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 피해액(잠정)은 공공시설 29건 14억5,000만원, 사유시설 6건 34억2,800만원으로 총 48억7,800만원이다.

세부 피해 현황을 보면 공공시설로는 하천 제방 유실이 26건, 방조제 제방 유실 1건, 도로 포장 파손 1건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침수가 함평 177곳, 무안 62곳 등 총 247동, 상가 침수로는 천지 전통시장을 비롯해 함평 183곳, 무안 88곳 등 총 271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어 무안 소재 김 양식장 2곳과 함평 소재 흰다리새우 양식장 1곳이 각각 침수됐고, 함평 소재 닭 농장 4곳(3만7,000수), 함평 오리 농가 2곳(8,000수), 무안 돼지 농가 1곳(246마리), 무안 축사 2곳 등에 각각 피해가 발생했다.

논 825ha, 논콩 140.5ha, 참깨 20ha 등 농경지 1003.5ha가 침수돼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도는 자원봉사단 1170명 등을 투입해 무안과 함평 지역 침수가옥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피해 현황 파악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피해 규모에 따라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고지원 기준을 보면 총 피해액이 33억~49억원인 경우 우심지역으로, 총 피해액이 825억~1225억인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각각 지정돼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 7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나주, 함평, 광양 등 10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한 바 있다. 이로써 3개 시군과 10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지원을 받게 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규모가 컸던 터라, 피해 현황을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며 "최종 집계되는 대로 정부 지원 여부 등을 검토해 조속히 피해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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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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