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를 세계로" 광주 직업계고 학생 14명 튀르키예 산업 탐방

광주경총, 광주시교육청 글로벌 산업현장 체험 지원

광주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튀르키예로 진출한 한국 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한다.

6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역기업 해외사업장 탐방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지역사회의 민관이 함께 발 벗고 나선 첫 사례다.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가 광주시교육청과 손잡고 튀르키예 현지 기업과 대학 탐방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이정선 교육감이 광주경총 측과 만나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며 협력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협회는 4월 실무협의회를 거쳐, 5월 학생 선발·7월 사전교육까지 불과 몇 달 만에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특히 광주경총은 숙박비·식비 등 학생 체류경비 전액과 현지 업계 연계, 탐방 일정까지 전폭 지원했다.

▲5일 광주 북구 광주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빛고울 지역기업 해외사업장 탐방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이정선 광주교육감과 김동찬 광주경총 부회장 등 관계자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시교육청

광주경총은 광주지역 6개 직업계고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취업동아리 활동 등 취업 의지가 높은 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과 부모님 동의를 받은 학생 14명을 선발했다.

탐방단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6박 8일간 튀르키예 주요 산업 현장을 돌며 글로벌 산업 역량을 키운다. 학생들은 광주경총 회원사 호원 오토모티브(터키 현지 법인)에서 자동차 부품산업을 견학하고, 현대자동차 터키 이즈미트 공장 스마트 시스템도 직접 살핀다.

아울러 이스탄불대학, 부르사 기술대학서 현지 유학생들과 교류하고 앙카라 한국공원 현충탑 참배, 5·18민주화운동 세계화를 위한 플래시몹 등 역사·문화 체험도 예정돼 있다.

▲6일 광주 서구 광주교육청 본청 LED 전광판에서 '지역기업 해외사업장 탐방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다ⓒ프레시안(김보현)

한편 전날 광주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해외사업장 탐방' 발대식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동찬 광주경총 부회장, 참가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유민상 광주공업고 3학년 학생은 "평소 책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해외 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게 돼 설렌다"며 "글로벌 기술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협업이 광주지역 인재양성에서 민관협력의 대표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도 축하 영상을 통해 "지역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학생들이 튀르키예에 진출한 호원, 현대 등 세계무대의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를 구체화하고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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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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