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와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의 공동 개막식을 지난 1일 열고 여름 공연예술의 막을 올렸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개막 형식을 도입한 이번 축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전문예술의 깊이와 청소년의 상상력을 한 무대에 담아냈다.
특히 올해는 밀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5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해로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역량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개막 공연으로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한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가 성벽극장에서 펼쳐져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고전의 울림, 일상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8월 9일까지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전을 비롯해 대학극전·차세대 연출가전·초청작 공연 등 다양한 연극 무대가 마련돼 관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청소년연극제는 전국 21개 고등학교 팀이 본선 경연을 벌이며 청소년의 창의력과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마임 특강·토크 콘서트·밀양투어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전문예술가와 청소년이 함께 꾸미는 이번 무대가 밀양의 미래 예술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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