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육, 데이터로 설계한다”…전북대 스마트팜 대학원생들, 학술대회서 나란히 수상

양배추 관개모델·케일 생육예측 연구로 주목…문준우·석승원, 각각 구두·포스터 발표상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 대학원생들이 첨단 작물모형 연구 성과를 국내 학계에서 인정받았다.

간척지 맞춤형 관개모델과 케일 생육 예측모형 개발로 각각 구두·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하며, 스마트 농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제121차 한국원예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문준우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이준우)은 ‘간척지 지역에서 양배추 재배의 관개 요구량 추정을 위한 기준 증발산 모델 평가’ 연구로 우수 구두 발표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문준우·석승원 전북대 스마트팜학과 석사과정생. ⓒ전북대학교

이 연구는 간척지 특유의 환경 조건을 반영해 양배추에 필요한 적정 관개량을 산정하는 증발산 모델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학과 석승원 석사과정생(지도교수 김태곤)은 ‘케일의 일단위 엽팽창 속도 및 동화산물 추정 모형 개발’을 주제로 한 포스터 발표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석 과정생은 하루 단위로 케일의 잎 면적 확장 속도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동화산물의 양을 정밀하게 추정할 수 있는 작물 생육모형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작물 생육 시기 예측과 수량 예측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곤 스마트팜학과장은 “아직 연구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전북대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연구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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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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