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산사태 지역의 '탈바꿈'…익산 송천계곡 '가족 휴양지' 대변신

정헌율 익산시장 물놀이 시설 현장점검…"안전 최우선"

집중호우 때 산사태의 비극을 경험했던 전북자치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계곡이 가족휴양지로 탈바꿈한 사연이 세간의 화제를 뿌리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웅포면 송천계곡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토사유입, 호안 유실 등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항구적인 재해 예방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국·도비 2억원을 확보해 올해 3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부터 복구공사에 착수했다.

▲잘 정비된 익산시 웅포면의 송천계곡 ⓒ익산시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이곳에는 계곡 상류에 사방댐을 보강하고 돌수로를 설치해 산사태 위험 요인을 완전히 제거했다.

또 본류에서는 준설과 하류 호안 보강을 통해 토사 유입을 차단하고 지류에는 개비온(돌망태) 담장을 설치해 유실을 막는 등 다층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가뭄 시에도 계곡물이 마르지 않도록 하류에 물을 가두는 보(댐)를 추가 설치해 담수능력을 강화했다.

담수된 물은 펌프를 통해 상류로 순환시켜 계곡물 흐름을 유지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했다.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이곳에는 계곡 상류에 사방댐을 보강하고 돌수로를 설치해 산사태 위험 요인을 완전히 제거했다. ⓒ

익산시는 가족 휴양지를 위한 이용객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그늘막을 곳곳에 설치해 시원한 휴식공간을 마련했고 계곡 주변에는 발 씻는 곳과 간단한 물놀이가 가능한 공간도 만들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완만한 수심 구간을 정비하고 안내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의 비극을 경험한 곳을 상전벽해의 '가족 휴양지'로 만드는 과정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하나씩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지난 26일에도 송천 계곡과 도심 물놀이 시설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공을 들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현장을 살펴본 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송천계곡을 비롯한 익산의 물놀이 명소가 안전과 편의성 모두를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6월 익산시 웅포면 송천계곡을 둘러보는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시장 페이스북

익산시는 송천계곡을 단순한 피서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상전벽해의 현장은 7월 중순 이후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에 익산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벌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에 위치한 웅포문화체육센터, 웅포곰개나루, 금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집중호우 이후 송천계곡을 돌아보는 정헌율 익산시장 ⓒ

익산시는 앞으로도 주요 관광지와 물놀이시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불시 안전점검과 수질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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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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