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우 마지막 실종 추정 시신, 상무대교 인근서 발견

9일 만에 수풀 속에서 발견

최근 광주를 덮친 폭우의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2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구 마륵동 상무대교 인근 수풀 속 흙더미에서 발견됐다.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18일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중인 모습.2025.07.18ⓒ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17일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남성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DNA를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앞서 A씨의 실종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강변 일대에서 9일째 수색을 이어왔다. A씨는 당시 급류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인근 주민에게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

같은 날 북구 금곡동에서 밭일을 나갔다가 실종됐던 70대 남성 B씨 역시 폭우에 휩쓸려 사흘 만인 지난 20일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보현 기자(=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