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은 경북 포항지역에서 음악을 통해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는 단체 포항가요사랑봉사회(이하 ‘봉사회’)의 양정섭 사무국장을 만났다.
봉사회는 음악을 사랑하고 이웃들에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단체로 벌써 25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양정섭 사무국장은 2017년부터 봉사회 가입과 동시에 사무국장의 소임을 맡고 있다.
양 사무국장은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다가 우연한 기회로 봉사회 활동을 하게 됐다.
봉사회 활동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8년 현 직장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입사해 직장 업무와 봉사를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제26회 포항 MBC 근로자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봉사회는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1회 지역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래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후에는 월 2회 노래 봉사활동과 여름 성수기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영일대와 송도해수욕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양 사무국장은 “봉사회는 100% 회원들의 회비와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인 만큼 봉사하는 분들은 자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하는 봉사활동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장기면 나전복지마을에서 했던 봉사활동을 꼽았다. 양 사무국장은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데 우리가 찾아 뵙고 노래를 부르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보고 내가 음악으로 위로받는 만큼 저분들에게도 그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봉사회의 버스킹 공연은 오는 19일과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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