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KTX 1시간 거리 익산…"돔구장 건립, 균형발전 지렛대 삼자" 파격 제안

최병관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17일 익산시의회 기자회견

수도권과 KTX로 1시간 거리인 국내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전북자치도 익산에 대규모 '익산형 돔구장'을 건설해 균형발전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파격적 제안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와 2036전주하계올림픽 유치단장을 역임한 최병관 전 부지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익산 미래전략으로 '익산형 돔구장 구상안'을 공식 제안했다.

최병관 전 부지사의 제안은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도시의 콘텐츠 인프라로서의 '돔 개념'을 도입한 파격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전북도·익산시와 지역 정치권 차원에서 적극 고민해 볼 만하다는 주장이다.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와 2036전주하계올림픽 유치단장을 역임한 최병관 전 부지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익산 미래전략으로 '익산형 돔구장 구상안'을 공식 제안했다. ⓒ프레시안

최병관 전 부지사는 "돔은 건물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이라며 "아이들이 비 맞지 않고 운동하고,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즐기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잼잼도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부터 예산과 행정, 그리고 스포츠 행정에 이르기까지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조율한 경험이 있다"며 "2036전주하계올림픽 유치단장을 맡아 스포츠 인프라의 중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전 부지사가 제안한 익산형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에서 벗어나 교통 접근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도시형 복합레저플랫폼을 지향한다.

그는 돔구장으로 관광화에 성공한 해외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도쿄돔은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삿포로돔은 연간 150만 명,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개장 7개월 만에 200만 명이 찾았다.

그에 따르면 익산도 KTX, 호남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하면 연간 40만~60만명 방문이 가능하며 300억원 이상의 지역소비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최병관 전 행정부지사는 "돔구장이 허황된 상상이 아니라는 점은 국내 중소도시들의 사례에서 확인된다"며 "화성드림파크, 기장드림볼파크, 보은스포츠파크 등은 모두 유소년체육, 전지훈련, 프로 2군 유치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와 지역경제를 성공적으로 연계한 사례"라고 강조해다.

최 전 부지사는 "지금 당장 돔을 짓자는 게 아니다. 시민과 함께 익산의 미래를 상상하고 논의하며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이라며 "행정과 재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토대로, 이번 구상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비전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돔구장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11구단 유치 기반이자 유소년 야구, 생활체육 활성화의 기점이 될 수 있고 팔봉야구장의 협소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파격 제안이 익산의 도시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스포츠복지와 자부심을 선사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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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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