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 이제는 공동체로”…전북도, 청년상인 소통협의체 출범

청년상인 간 교류와 정책 반영 위한 공식 창구…“혼자 버티지 않도록 함께 간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청년몰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현장 중심 정책 수립을 위해 ‘청년상인 소통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전북도도는 14일 완주 삼례시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그동안 청년몰은 시·군 단위의 자율 운영에 의존해왔지만, 경험 부족, 상권 한계, 낮은 인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도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개별 청년몰의 고립된 운영 구조를 넘어, 상인 간 교류와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도의회 윤수봉 의원과 전북상인연합회장, 도내 청년몰 대표, 기성 상인회, 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청년몰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전북에는 총 7곳의 청년몰이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이 공간들은 한때 지역 청년 창업의 상징이었으나, 점차 운영난과 고객 이탈, 청년 상인의 이탈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협의체 발족 선언 △청년몰 공모사업 안내 △애로사항 청취 △커뮤니티 구축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으며, 전문가와 청년상인 간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김제 전통시장 청년몰 박세용 대표는 “서로 다른 시장에 있다 보니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협의체를 통해 처음으로 청년상인들이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함께 배우고 서로 지지하는 공동체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향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구체화해, 청년몰 맞춤형 지원정책과 지역 기반의 청년 창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재영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청년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협업과 성장의 공간”이라며 “소통협의체를 계기로 청년 상인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14일 완주 삼례시장에서 ‘청년상인 소통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수봉 전북도의원, 전북상인연합회장, 청년몰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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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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