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본분은 수업" 부산교육청, 교사 업무개선 나선다

AI 비서 전면 도입하고 행정업무 분담...악성민원에도 '강력 대응'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산 지역 교사들에게 AI 비서가 제공되며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교육청이 'AI 비서' 제공과 법률지원 확대 등 대대적인 업무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김석준 교육감이 지난 재선거 과정에서 내건 공약이다.

먼저 부산의 모든 교사에게 하반기부터 AI 비서를 제공한다. 각종 매뉴얼 요약과 업무처리 절차 검색, 계획서 등 문서 초안 생성, 업무 일정 정리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의 행정 업무를 맡는 '교무행정전담팀'도 전면 확대한다. 기존 운영 중인 다행복학교 이외의 학교에도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지난달 2일 부산 동수영중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부산교육청

교권 침해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을 확대하고 초기대응과 지원 강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단'도 운영한다.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무고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법적 대응까지 검토한다.

교원보호공제의 보장 범위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지 않아도 학교장 의견서만으로 치료비와 심리상담비를 각각 200만원,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건당 50만원의 법률대리인 선임비와 물품당 100만원의 재산상 피해 회복비용도 지급된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교사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최근 개정된 학교안전법이 시행되면서 지난달 1차 추경에 9억 5000만원을 편성해 안전요원 배치비를 전체학교에 지원한다. 대규모 수학여행에만 제공됐던 맞춤형 컨설팅은 희망 학교 전체로 확대하고 공동답사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몰입할 수 있는 학교환경 조성은 교육청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교사를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