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철강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바이오,수소 등 글로벌 경쟁도시로 도약”

취임 11주년 맞아 시정 성과 발표…“남은 임기,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완성” 포부 밝혀

이 시장,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포항을 완성하겠습니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 다변화 괄목할 성과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WGGF 성공 개최로 국제 녹색성장 주도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최초 3선 시장인 이강덕 시장이 취임 11주년을 맞아 철강생산 일변도의 포항을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지형을 재편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철강 도시에서 첨단산업 도시로

이 시장 취임 초반, 포항은 철강산업 침체로 위기에 직면해 있었으나 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해당 3개 분야에 특화단지를 지정받았고,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되며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났다.

시는 여기에 더해 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 추진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RE100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회색 도시 벗고 녹색 생태도시로

이와 함께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을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다.

시는 국제 컨벤션센터 조성을 통해 향후 마이스(MICE) 산업 거점 도시로도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위기 극복의 도시 모델 구축

2017년 발생한 11·15 지진은 도시 전체를 흔드는 시련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흥해읍의 도시재건에 성공하는 등 민·관 협력으로 원인 규명과 지진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전국적인 재난대응 모델로 주목받았다.

◆ 광역 교통망부터 AI 스마트 도시까지

포항은 또 이 시장 체제에서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동해남부선과 중부선 철도망 연결, 포항경주공항 재취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 등 해·육·공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 등 디지털 혁신 기반도 갖춰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고 있다.

◆ 문화·체육·복지…삶의 질 전반 향상

포항문화재단 설립, 문화도시 지정,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문화 인프라 확대는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도 넓혔다.

균형 잡힌 체육시설과 도서관 확충으로 일상 속 여가 생활의 질도 높였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북 최초로 ‘3무(無) 복지’ 정책을 시행해 민간어린이집 무상보육, 초·중·고 무상급식, 신입생 무상 교복지원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했다.

◆ “포항의 도전정신, 세계로 향한다”

특히 포항시는 최근 지역 내 대학인 포스텍과 한동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며, 교육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8기까지 50만 시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했기에 눈부신 포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포항은 산업화를 견인했던 도시이고, 이제는 그 정신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전과 변화의 여정을 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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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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