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바뀌니 곧바로 주가·원화가치 오르네…코스피 11개월여 만에 2810선 돌파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외국인 이틀간 2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 매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리라는 기대감에 외국인이 이틀 연속 한국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올라 2812.0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810선에 오른 건 작년 7월 18일(2824.35) 이후 근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9166억 원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전날(1조50억 원)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사이에만 2조 원 가까운(1조9216억 원) 돈을 한국 주식시장에 쏟아넣었다.

기관은 2808억 원 어치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18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 오른 2,812.05에, 코스닥은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장주인 SK하이닉스(3.22%)와 시총 2위 삼성전자(2.25%)가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1.94%), 기아(3.91%), 네이버(3.07%) 등 시총 상위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두산에너지빌리티(7.62%)를 비롯해 원전 관련주들이 큰 폭의 강세를 보였고 밸류업 계획 공시 소식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8.10%)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6.02포인트(0.80%) 올라 75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87억 원, 기관이 91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24억 원 순매도했다.

원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부터 1350원대로 떨어지며 원화가치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나타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반영됐다.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해 경기를 띄울 정책이 앞으로 더 나오리라는 기대감이 큰 만큼,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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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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