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실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고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52분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동 5층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56명과 장비 25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약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25분쯤 완전히 꺼졌다.
화재는 실험실에서 고인화성 4류 위험물인 아세톤을 이용해 실험하던 중 미상의 원인에 의해 화학적 폭발이 발생하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당시 실험실에 있던 20대 여성 1명이 등에 2도 화상, 왼손에 2도 화상 및 안면부 다발상 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실험실에 있던 20대 남성 4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병원 이송 없이 현장에서 조치를 받았다.
또한 화재 당시 건물 내에 있던 약 30여 명은 자력으로 긴급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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