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언어 성폭력 발언 재현을 심의한다.
선방위 설치·운영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방심위 홈페이지에 선방위 정기회의 일정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선방위는 오는 4일 열리는 제5차 정기회의에서 이 후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3차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를 심의한다. 당시 토론회 방송 주관사였던 문화방송(MBC)을 비롯해 지상파 방송과 종편·전문편성 채널 등 방송사 12곳이 심의 대상이다.
이에 대한 적용 규정은 '방송은 시청자의 윤리적·정서적 감정을 존중하기 위하여 품위를 유지하여야 하며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와 '방송은 저속한 표현 등으로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방위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논의했으나 안건으로 채택하지는 않았다. 당시 한규태 선방위원장은 "선방위는 선거 관련 방송 내용을 심의하는 곳으로 방송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후보자 개인 발언을 안건으로 올릴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불편할 국민이 있을 수 있고 사과드린다"면서도 "대선 후보의 성범죄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고, 정치적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사람들은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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