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학생 학업장려금 효과… 2년 연속 인구 증가세

대학가 중심 인구 상승으로 정책 효과 입증

안동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관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된 이후 2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3개 대학(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재학생에게 학년당 1회 1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특히 2025년부터는 장려금 100만 원 또는 안동사랑모바일상품권 120만 원 중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의 신청률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 유입 성과 뚜렷… 2024년 3~5월 843명 증가

정책 시행 이후, 2024년 3월부터 5월까지 안동시 인구는 843명이 증가해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2025년 5월 말 기준, 안동시 총인구는 153,859명으로 2월 말 대비 1,30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8~22세 청년층 인구는 4월 한 달에만 742명 증가하며, 대학생 중심의 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해당 대학교가 위치한 용상동(789명), 중구동(137명), 서후면(84명)에서 인구 증가가 뚜렷해,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 정주 여건 확충도 함께 추진

안동시는 이번 인구 증가를 단순한 자연변화가 아닌, 전략적 청년 지원정책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장학금 외에도 주거, 교통, 문화·복지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병행 추진해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시는 청년 유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2025년 1~5월 사이 출생자는 236명, 사망자는 820명으로, 자연감소 인구는 총 584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출산·양육 친화 정책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경식 인구정책과장은 “학업장려금 지원은 단순한 재정적 유인이 아닌, 청년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청년이 안동에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한 정책과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시가지 전경.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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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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