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하루 전 결국 사과..."비상계엄 깊이 반성한다"

부산역 마지막 집중유세에 앞서 긴급 입장문 밢표, 혁신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부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앞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했다"며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총통 독재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장남과 관련한 논란을 꼬집으며 "부전자전이라는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이 후보의 위선과 실체를 알게 되자 이를 숨기기 위해 퇴행적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프레시안(강지원)

김 후보를 위한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서는 "댓글 조작의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리박스쿨'로 선거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부인했다.

계속해서 완주 의지를 표명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사표론을 강조하며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국민희망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 장소인 부산역 근처에 위치한 국제시장을 들며 "부산은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였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강력한 힘이 있다"며 "내일 꼭 투표해달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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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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