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류 경매 오전 3시 개시

기존 오전 4시에서 1시간 앞당겨…채소류 경매시간은 오전 2시 유지

인천광역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과일류 경매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4시에서 오전 3시로 앞당긴다고 20일 밝혔다. 채소류 경매시간은 변경 없이 오전 2시를 유지한다.

이번 조정은 채소류와 과일류 간 2∼3시간의 경매 시간 차이를 1시간 이내로 줄여, 도매시장 대량 구매객이 한 번의 방문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통해 인근 도매시장으로의 수요 이탈을 방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인천광역시

경매시간 조정에 앞서 관리사무소는 도매법인, 중도매인조합장, 출하자 단체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 수렴결과 일부 과일 조합장들의 제도 시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관리사무소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 온라인 직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정 필요성을 설득했다.

또한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출하자 등의 철저한 대비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4∼5월 준비기간과 다음달 시범운영을 거쳐, 7월 1일부터 과일류 경매시간을 전면 조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단계적 전환을 통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현장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회 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범운영과 유예기간을 충분히 거쳐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2020년에 개장한 첨단 중앙도매시장으로,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중 최초의 시설 이전 사례이자, 중서부 거점 농산물 거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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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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