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통일강원연구원(원장 송영훈)은 한국냉전학회(회장 이동기, 강원대 평화학과 교수)와 함께 16~17일까지 춘천캠퍼스 사회과학대학 대강의실에서 창립 10주년 공동학술회의 ‘광복 80년·분단 80년: 냉전의 유산과 평화들’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양 기관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 체제의 유산을 되짚고, 분단 80년을 맞이한 지금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회의 첫날에는 이선향 강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 과제와 남북관계의 진단’을 주제로,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 방향, 북한의 대남정책 동향, 접경지역 발전 및 남북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송영훈 통일강원연구원장의 개회사, 이동기 한국냉전학회장의 환영사, 정재연 총장과 정연기 남북교류협력아카데미 원우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통일강원연구원 초대 원장 김기석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송영훈 원장의 사회로, 김병로 서울대학교 교수, 배종윤 연세대학교 교수, 고봉준 충남대학교 교수, 김태형 숭실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2025년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남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냉전기 피폭자들의 반핵 평화론, 페미니즘 평화관점에서의 민주주의와 군사주의 비판, 기후정의 기반 신냉전 시대의 평화 구축 등 탈냉전 평화 담론의 확장 가능성을 조명한다.
학술회의 이틀째인 17일에는 ‘반둥 70주년과 신반둥문명의 가능성’을 주제로, 백원담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으며, 김민환 한신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반둥정신과 대안적 평화레짐’을 주제로 한 심화 토론이 이어진다.
송영훈 통일강원연구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한반도의 평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되는 평화 개념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립 10주년을 맞은 통일강원연구원과 한국냉전학회가 그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평화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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