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유림 인사 50여 명이 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9일 안동 임청각 군자정 앞에서 진행됐으며, 조병기 횡성조씨 재종회장을 비롯한 문중 및 유림단체 관계자, 권영세 전 안동시장과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등 50여 명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이날 유림 인사들은 “전환기마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했던 선현들의 길을 따라 오늘 석주 이상룡의 터전인 임청각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주에서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백년이 걸렸다”며 “이재명 후보가 석주의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통합과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림 인사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조병기 횡성 조 씨 대종회장 등 유림 50여 분께서 저에 대한 지지를 밝혀주셨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유림들의 격려와 지지에 제 어깨와 책임이 더욱 무거워집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라’는 시대적 소명을 명령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동인의 전통과 명예에 결코 누가 되지 말라 명하신 것이라 여깁니다”라고 언급하며, 고향 안동을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은 선비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저 이재명의 뿌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가난한 농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궁핍한 시절을 보냈지만, 그 정신은 뿌리째 살아있다"며 “궁핍과 고통은 오히려 극복의 힘을 키우게 해주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불공정과 불평등을 바로잡을 때 사회가 성장하고 기회가 확장된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원칙과 정도를 버리지 않는 유림정신으로 국민통합의 책임, 미래 발전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해 주신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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