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도시, 살아나는 일상"…전북도, 30㏊ 도시숲 확충 본격화

도내 29개소에 30.44㏊ 도시숲 조성… 기후 대응·삶의 질 개선 ‘두 마리 토끼’

▲군산 폐철도 구간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의 모습. ⓒ전북특별자차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는 올해 총 30.44헥타르(㏊) 규모의 도시숲을 도내 곳곳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도시숲 조성 사업은 △전주시 탄소국가산단, 익산 전라선 폐철도 등 8개소에 기후대응 도시숲 10.5㏊ △군산 폐철도 구간에 도시바람길숲 5.7㏊ △남원 월락초 등 4개소에 자녀안심 그린숲 0.28㏊ △부안자연생태공원 등 16개소에 지자체 주관 도시숲 13.96㏊ 등 총 29개소에서 추진된다.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도시 생태계 회복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1㏊의 도시숲은 연간 약 168㎏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하며, 여름철 도심 평균기온을 3~7℃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빗물 유출을 완화해 도시형 홍수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적 안정 효과도 주목된다. 전북도는 도시숲을 찾는 시민들이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등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도시숲의 다양한 효과를 알리는 전북도의 홍보자료. 미세먼지 저감, 온도 조절, 정서 안정 등 도시숲이 도심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소개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도는 도시숲 조성에 있어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도시숲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노후 도시숲에 대한 리모델링과 체계적인 관리도 병행해, 도시숲을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녹색자산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도시숲은 도시를 건강하게 숨 쉬게 하는 생명선이자, 시민의 일상을 품격 있게 바꾸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녹색 쉼터를 도내 곳곳에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