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재명" 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지지자 300명 몰려

박지원 "김건희 무속정권 시즌 2 막아야"…정청래 "헌법의 적, 헌법으로 심판해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 서구 상무대로 선거연락소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 300여 명의 지지자들로 뜨거웠다. 무대 전면에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지금은 이재명" 구호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출범식에는 양부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박지원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등 중량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선대위 관계자들이 무대 앞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2025.05.08ⓒ프레시안(백순선)

박지원 위원장은 축사에서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라는 특유의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내란을 극복했고 윤석열을 파면했으며, 사법쿠데타까지 꺾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는 이미 물 건너갔다. 설령 단일화가 되더라도 전광훈, 윤석열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김건희 무속 국가 시즌2를 막기 위해 광주의 압도적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JTBC> 등의 보도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부인이 무속과 관련된 활동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정을 무속이 지배하게 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DJ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선거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 박지원은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고 말한다. 끝까지 겸손하고 단단하게 가자"고 호소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광주 서구 민주당선거연락소에서 열린 선대위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2025.05.08ⓒ프레시안(김보현)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은 "1980년 5월 광주 영령들이 산 자를 구했듯, 이번 사법 쿠데타 역시 광주시민이 막아냈다"며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내란 완전 종식과 정권 교체뿐"이라며 "광주가 90% 투표율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박지원 의원과 함께 논두렁, 밭두렁, 골목골목을 직접 뛰겠다"고 덧붙였다.

양부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고는 정치적 생명을 끊기 위한 사법 살인"이라며 "다수의 민심을 대변한 죄밖에 없는 사람을 벼랑으로 모는 이 현실에서, 광주가 다시 정의를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공동위원장(골목골목 선거대책 위원회)이 8일 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2025.05.08ⓒ프레시안(김보현)

광주 각계의 지지 발언과 광주시민을 대표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창업가의 경청노트 전달이 이어졌다.

행사 말미에는 정계·시민사회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금은 이재명" 구호를 함께 외쳤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민 100만 유권자 투표, 90% 득표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압도적 승리를 위한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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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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