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백 출마' 질문에 정헌율 익산시장의 'NCND'…"주민들 새 역할 원하시면…"여운

KBS전주라디오 시사프로 '패트롤 전북'서 언급

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8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거나 주민들이 새 역할을 원하신다면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차기 전북자치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NCND 화법'을 구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KBS전주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인 '패트롤 전북'에 출연해 "3선 익산시장을 역임하며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는 등 다음 행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임기 1년여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지금까지 진행해온 익산 현안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급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새로운 기회'나 '주민들의 희망'을 전제로 한자락 깔았지만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차기 행보에 대해선 부정도 긍정도 아닌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로 응수한 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KBS전주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인 '패트롤 전북'에 출연해 익산 시정을 설명하는 모습 ⓒ익산시

정 시장은 지난해 8월 28일에 개최한 '민선 8기 2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차기 지방선거에 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시장 임기가) 2년이나 남았다"며 "지금은 시민을 위한 시정에 집중할 때이지 차기 선거 등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시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피해갔다.

정헌율 시장은 당시 "그렇다면 차기 도백 도전에 출마를 안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지금 나온다, 안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패트롤전북' 출연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익산시 인구가 450여명 증가했고 올해 3월과 4월에도 470명 늘어났다"며 "익산을 빠져나가는 전출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욱 희망적인 점은 유입인구의 20% 이상이 청년이라는 점"이라며 "한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청년인구가 유입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청년창업천국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천국 익산을 위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청년 주거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내 집 마련을 위한 은행 융자는 익산시가 지원하고 있다"며 "예산에 구애받지 말고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융자를 신청하면) 신청하는 대로 제한 없이 지원하라고 해 놓았다"고 피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시민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세계유산 등재와 백제의 수도, 백제 왕도이자 한(韓) 문화의 발상지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8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거나 주민들이 새 역할을 원하신다면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향후 전북자치도지사 출마여부를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NCND 화법을 구사했다. ⓒ익산시

정현율 익산시장은 "무엇보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0년간 3선 단체장을 역임하며 아쉬움을 묻는 말에 "철도의 중심지인데 철도에 관한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에 광역철도망 건설과 광역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예산 지원의 근거가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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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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