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과 천도교 제 단체는 7일 '이재명 후보 대법원 파기환송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학의 정신으로 경고한다"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대법관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천도교한울연대'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 단체는 "자신들의 판결로 누구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가?" 반문하면서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의 내란을 종식시키고자 빛의 혁명이 들풀 처럼 일어난 지금, 이번에는 대법원이 사법 권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유력한 대선후보의 항소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 대법관들은 6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자료를 검토하고 판결한 것인가, 판결이라는 이름의 정치 행위를 한 것인가"를 되물으면서 "현직 판사들조차 납득하지 못하는 판결을 국민에게 내미는 손에 양심이 묻어 있기는 한 것이냐?"며 성토했다.
특히 "사법부의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질책하면서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눈물로 쟁취한 것"이라면서 "동학혁명군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던 우금치를 기억하고 5월 광주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빛으로 남기고 산화한 목숨들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천도교한울연대'는 이어 "다시 개벽의 시대를 열어가는 동학군들은 동학혁명의 후예로서, 지금은 법관이 아닌 주권자의 시간임을 천명한다"면서 "다시 개벽의 시대를 열어가는 동학군들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며 "법복을 입고 헌법을 유린하는 내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그대들은 부끄러움을 안고 조용히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라"고 일갈했다.
'천도교한울연대'명의의이 성명에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개벽하는 사람들, 경기3·1운동기념사업회, 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고성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천도교 보국안민실천연대, 동학농민혁명 부산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전주완주유족회, 동학민족통일회,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동학학회, 동학혁명기념관,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서울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천도교 광주교구, 천도교 여주교구, 천도교 전주교구'등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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