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스프, 반도체소재 연구소 한국바스프 안산공장 내 개소

종합 화학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의 전자소재 연구소가 경기 안산시 한국바스프 공장 내에 문을 열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연구소 개소식에는 로타 라우피흘러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 옌스 리베르만 부사장, 김대순 안산부시장, 박근균 도 국제협력국장, 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바스프 전자소재 연구소 개소식 ⓒ경기도

바스프는 2014년 경기도와 투자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3200만 달러(한화 348억 원)를 투자해 수원 성균관대학교 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급 인력 채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왔다.

또한 도내 대학과 협력해 산학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교육(약 1500명 대상의 인턴십, 본사 연수, 산업 연수, 키즈랩 등)을 추진하며 모범적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연구센터 개소는 2014년부터 운영하던 수원 연구소를 안산으로 이전하고, 자체 연구시설을 구축해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바스프는 연구소 확충 프로젝트를 전개할 국가로 한국을 선정,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들여 첨단 반도체 재료 연구소 운영과 신규 연구 사업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근균 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바스프 연구소가 경기도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또한, 이번 연구소 개소가 안산시와 경기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스프 그룹 전자소재 사업부 총괄 로타 라우피흘러(Dr. Lothar Laupichler)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전자소재 연구소는 연구개발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 한국 고객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최첨단 반도체 소재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혁신과 발전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한 단계 더 높은 R&D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일 바스프는 186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인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종합 화학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발포 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r)을 개발했으며, 1913년에는 질소 비료를 세계 최초로 생산해 식량난 해소에 기여했다.

이후 전자재료 및 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653억 유로(한화 약 102조 원)의 매출을 기록, 포춘이 선정한 종합 화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스프는 1954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해 현재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124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총매출 약 2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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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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