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농업인 도와요”…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2.4억 성금 전달

경북·경남 농업인에 긴급 지원…도매시장 유통인단체 한뜻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농업인을 위해 2억 4천만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이번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경북·경남 지역 농업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공사에서 1억 원, 농업·수산법인 및 중도매인단체 등 유통인단체가 1억 4천만 원을 모아 마련됐다. 도매시장의 주요 출하처이자 이번 산불 피해가 집중된 경북 지역은 대구 도매시장 전체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 의지를 실천한 셈이다.

특히 의성, 청송, 영덕, 영양 등은 사과·자두·복숭아·배추·송이 등을 출하하는 주요 산지로, 산불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 관계자는 “영농철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출하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긴급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2022년 대구도매시장 화재 당시, 경북도의 2억 원 기부를 포함한 전국의 지원이 유통인들에게 큰 힘이 된 만큼, 이번 기부는 ‘은혜를 갚는’ 의미도 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과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매년 김장 나눔과 성금 기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대구시청 산격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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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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