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선고 재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친명 행보를 옮긴 것이 아니라, 옳은 일에 나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도청 앞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판 현장 방문 전 법리검토를 했는데, 소위 말하는 윤석열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내란수괴 동조세력이 장기집권을 획책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윤석열 정치 검찰의 정적 죽이기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날 현안 지원 요청을 위해 국회 방문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2심 선고공판 현장에 찾아가 지지와 응원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본격적인 친명 행보에 나섰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입장이 같은 것이지, 친명 또는 반명에 관한 시각은 (괜한 프레임을 씌우는) 괜히 하는 것"이라면서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고 나라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탄핵이 이뤄져 새로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출근길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후 도청 앞 사거리를 비롯해 목포역 등 지역 일대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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