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의성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자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에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울진군은 이날 군수 주재로 긴급회의 열고 인근 경계지역인 온정면 조금1, 2리와 덕인2, 3리, 덕산3리 주민들과 후포면 인덕사랑마을 입소자 및 직원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을 지시했다.
농협은행 백암수련원, 온정중학교 체육관, 후포면 복지센터로 대피시킨 울진군은 사전대피자용 일시구호세트, 도시락, 식료품(빵, 음료), 셀터 등을 지급, 대피자들의 불편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6일 오전 9시께 대피했던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했으며 산불위기경보가 여전히‘심각’ 단계이고 밤사이 강풍주의보 발효 상황을 고려,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군은 긴급회의에서 영덕, 영양군에 진행상황 파악을 위해 산림과 팀장 2명과 진화대를 출동시켜 산불확산상황을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산불진화대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또한, 이번 조치에 따라 각 읍면장 책임하에 공무원,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상황발생시 재난대응체계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산불이 엄중한 상황인 만큼 현장순찰 강화, 마을방송 등 산불취약시간대 집중단속과 산불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 주문하고“이번 산불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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