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42억 원을 투입,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정책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립을 지원하고, 보호자가 안정적으로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1만 4315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도내 전체 장애인의 9%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도는 연령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영유아 부모를 위한 양육 기술 교육과 장애 이해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위해 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월 최대 66시간까지 지원한다. 또한 성인 전환기에는 진로 상담, 자립 교육, 성 인권 교육 등을 제공하며, 기존 65세 미만으로 한정됐던 주간활동 서비스의 연령 제한을 폐지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가족 지원에도 중점을 둔다. 공공후견인 지원과 가족 휴식 프로그램(힐링캠프, 테마여행 등)을 통해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도 동부권(익산동산사회복지관)과 서부권(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가족 휴식 프로그램에 참여할 보호자들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와 긴급돌봄 서비스도 강화된다. 기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해 24시간 개별 돌봄과 그룹 돌봄을 제공하며,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발생 시 단기 돌봄(1회 입소 7일, 연 최대 30일)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 직업 재활, 문화·복지 등 개인별 지원 계획 수립과 서비스 연계, 권익 옹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의 상담을 제공한다.
양수미 전북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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