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12년만에 교체…전북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어떤 영향?

'새로운 길'강조한 새 위원장, '도전' 외친 전북도정과 같은 궤

▲IOC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71)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IOC 위원장으로 짐바브웨 출신의 올림픽 수영 레전드 커스티 코벤트리(Kirsty Coventry)를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12년 만에 교체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OC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71)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IOC 위원장으로 짐바브웨 출신의 올림픽 수영 레전드 커스티 코벤트리(Kirsty Coventry)를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총 97표 중 과반인 49표를 얻은 코벤트리는 IOC 130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으로, 만 41세의 비교적 젊은 지도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IOC가 12년 만에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면서 코벤트리 위원장은 2033년까지 8년 임기를 수행하며 한 차례만 4년 연임할 수 있다. 그녀의 첫 번째 주요 과제가 바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될 전망이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치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36년 올림픽 개최지는 코벤트리 위원장이 이끄는 IOC 총회에서 최종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코벤트리 당선인의 경우 바흐 현 위원장이 가장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단 현 바흐 위원장 체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통상 새 위원장 취임 초기에는 재정적 안정 등에 관심을 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대기업을 앞세운 국가와 도시가 상대적으로 개최지 선정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자치도


이런 점에서는 전북자치도가 국내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긍정적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코벤트리 위원장은 같은 40대인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과 2016년부터 4년간 IOC 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친분을 쌓아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스포츠계의 40대 젊은 리더십이 지역 연대를 통한 전북자치도의 도전과 서울 경쟁에서 승리한 점을 높게 평가할 경우 최종 개최지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코벤트리 위원장은 특히 "어린 딸이 둘이나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여성친화도시 전북의 브랜드와 '도전'을 강조하는 김관영 도정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코벤트리 위원장의 정책적 방향성, 110여 명에 달하는 IOC 위원들과의 네트워크, 올림픽을 아직 개최하지 않은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선출된 점 등 여러 변수와 국제 역학관계가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의 면밀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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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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