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이 제주도내 유수하천 중 수질이 가장 안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강정천 등 도내 12개 유수하천에 대한 1분기 수질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산지천은 총인 농도에서 Ⅳ등급(약간 나쁨)을 받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인(Total Phosphorus) 농도는 하천, 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수중에 포함된 인의 총량이다.
산지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천에서 양호한 수질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하천생활환경기준 9개 항목과 생태독성항목을 포함해 총 10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은 용존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총대장균군 등이다.
수소이온농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화학적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량, 부유물질량, 용존산소 등 6개 항목은 12개 하천 모두에서 환경기준 Ⅰ등급(좋음 ~ 매우 좋음)을 기록했다.
총인 농도에서 예래천과 창고천은 Ⅰ등급, 9개 하천은 Ⅱ등급(약간 좋음)으로 양호했다.
미생물 오염도를 나타내는 총대장균군은 7개 하천, 분원성대장균군은 10개 하천에서 Ⅰ등급으로 양호했다.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시험에서는 12개 하천 모두 무독성으로 확인됐다.
김언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속적인 하천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도의 생태하천을 보전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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