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공모에서 도내 15개 기업이 선정되며 국비 2억 2500만 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마을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1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마을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 확대 및 주민 주도형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방소멸과 고령화, 고용불안 등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규 4개 △고도화 7개 △우수 3개 △모두애(愛) 1개 등 총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평가 기준으로는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유형에 따라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차등 지원을 받게 된다.
신규 마을기업으로는 정읍의 ‘정읍정심마을관리’, 진안의 ‘영농회사법인 도슭담다’, ‘고원의숲생태교육협동조합’, 임실의 ‘임실삼삼오오청춘햇살’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도화 단계에는 전주의 ‘행복나눔보물상자협동조합’, 익산의 ‘꿈마루협동조합’, 완주의 ‘푸드인완주마더쿠키’ 등 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꼭두’(전주), ‘장수신농’(장수), ‘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순창) 등 3개 기업은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부안의 ‘지산지공’은 김치, 두부, 절임배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생산으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1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확보한 국비 외에도 도 및 시군 예산을 추가 투입해 총 4억 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마을기업의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미애 전북자치도 금융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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