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시 3차 우회도로를 전 구간을 개통했으나 김수녕양궁장 입구 5거리에 출퇴근시간대 심각한 정체가 발생돼 청주시가 도로확장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4월18일 청주 3차 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국동교차로까지 도로를 개통했다.
총 1834억 원을 투입해 7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한 이 구간은 상당터널 4.0km 등 모두 5.64km의 왕복 4차로로 청원구 내수읍 국동교차로와 상당구 양궁장교차로를 연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청주외곽을 순환하는 총 길이 41.84km의 3차 우회도로 전 구간이 24년 만에 모두 개통됐다.
이로 인해 청주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되면서 교통난 해소와 청주 외곽으로 연결되는 지역~도심 간 이동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 구간 개통 전 음성, 진천, 괴산, 증평 등 충북 중부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차량으로 인해 오전 7~9시, 오후 5시~7시까지 율량동 상리사거리~용암동 구간에서 상습 정체를 빚어왔으나 3차 우회도로 개통으로 차량이 분산되면서 고질적인 문제점도 해결됐다.

그러나 3차 우회도로 개통 후 퇴근 시간대 양궁장교차로에서 진출하려는 차량이 급증, 양궁장입구 5거리 교차로까지 수 십대의 차량들이 신호 대기를 하면서 상습 정체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시 북부지역에서 3순환도로를 이용해 용정동과 용담동, 금천동 등으로 많은 차량들은 2.7㎞를 더 진행해 동남지구와 연결되는 백운교차로로 진출, 목련로를 거쳐 동남지구인 중고개로, 용암지하도 상부를 지나 귀가하는 등 5㎞ 이상 우회하고 있다.
청주시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3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김수녕양궁장~양궁장입구 5거리 교차로간 도로 260m를 기존 2차로에서 폭 28m의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상습정체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정골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양궁장교차로~김수녕양궁장 입구 3거리 사이에 이정골과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해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양궁장 입구 5거리 교차로~이정골 연결도로로 인해 비보호 우회전을 할 수 없어 이 도로를 이정골로만 진입하는 일방통행 도로로 지정하고 사거리교차로로 변경해야 양궁장 입구 오거리의 상습정체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3차 우회도로 양궁장교차로~김수녕양궁장 도로에서 동부우회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고가도로 건설, 동부우회도로 양궁장 입구 오거리 교차로에 지하도 신설 등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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