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외부 활동 자제하고 헌재 결과 기다릴 것"

尹, 최소한 접촉 이어가고 업무 복귀 행보는 자제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분간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건 윤 대통령이 석방 후 남긴 당부사항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업무 내용 등이었다.

윤 대통령 복귀 후 행보 등에 관한 사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에게 별도 업무 보고 자료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업무 복귀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보는 자제해 관련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관련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무래도 헌재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윤 대통령이) 예방하는 분들은 종종 만날 수 있겠으나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메시지를 내더라도 매우 절제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 머물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관계자, 변호인단 등과 최소한의 접촉만 가지면서 외부 활동을 줄이고 헌재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하자 즉각 환영 입장을 낸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수사권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잡혔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하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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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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