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란 수사 검찰 위 아래가 쌍끌이로 거짓말 잔치"

검찰의 내란 가담 수사를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검찰이 궁색한 답변을 늘어 놓고 있다"면서 "거짓말도 앞 뒤 정황에 맞게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5일 "내란의 밤인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1시간 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선관위 서버를 국정원과 검찰에 인계하라고 지시하는 등 실제 대검과학수사부가 움직였다는 증거를 찾았다"며 검찰의 내란 가담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당시 내란의 밤에 방첩사에 전화한 대검과학수사부 소속 부장검사가 "안부 전화였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그런데 다음날도 두 차례나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그날은 계엄 해제 이후 방첩사령관이 체포명단 등 증거인멸을 지시했을 무렵"이라면서 "그 무렵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계엄 해제 후 안가에서 민정수석 김주현 행안부 장관 이상민과 논의하고도 들키자 서로 얼굴 한번 보자는 한가한 연말모임이었다고 한다"며 "검찰 위아래가 쌍끌이로 거짓말 잔치를 한다"고 비꼬았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