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익산 왕궁 지역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왕궁면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왕궁 지역은 1948년부터 대규모 축산단지가 운영되면서 토양과 수질 오염, 악취 문제가 지속돼온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0년부터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해 일부 부지를 매입하고 녹지를 조성했지만, 여전히 생태축이 단절되고 자연 복원이 미흡한 상태다. 이에 환경부는 2023년 5월 해당 지역을 ‘자연환경복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전북자치도는 현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원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국비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병관 부지사는 “이번 자연환경 복원사업은 전북의 생태적 균형을 되찾고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빠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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