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격포항이 해양수산부의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총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격포항은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26일,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격포항이 민간투자사업인 ‘궁항마리나항만개발사업’과 연계해 서해안의 대표 해양레저관광 경제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맞춰 ▲경제플랫폼 조성(유형1, 300억 원) ▲생활플랫폼 조성(유형2, 100억 원) ▲안전인프라 개선(유형3, 50억 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년간 군산, 부안, 고창 등 6개 지역을 선정해 총 55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국 11개 시·도 98개 지역 중 25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격포항 사업은 4계절 해양레저체험이 가능한 ‘해양레저활력센터’를 구축하고, 어민·귀어·청년 창업인을 위한 교육 공간과 임시 숙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어촌활력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궁항마리나와 변산반도를 연결하는 해안접근로를 조성하고,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선셋힐링포인트’와 ‘선셋마실탐방로’를 조성해 지역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어촌계는 가입 조건을 완화하며 귀어·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와 부안군은 차별화된 사업 구상과 국회의 협력을 통해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격포항이 궁항마리나항만 개발과 연계해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촌 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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