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실·국회·대법원·대검, 세종·충청 이전해야"

'2025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특강서 개헌 필요성 언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번(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하지 못했던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의 세종과 충청 이전을 강력 주장한다”고 밝혔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특강에서 강력한 지방분권과 자치에 대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5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김 지사는 “아마도 대통령실과 국회는 세종시로 이전이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밖에 대법원, 대검찰청은 충청권으로, 논의해봐야 되겠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서도 추진을 강력하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다. 지금 헌법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라는 명칭으로 바꾼다든지 또는 자치, 행정, 재정, 조직, 인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는 내용의 헌법개정을 이번 기회에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렵지만 오히려 이번 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개헌 속에 분명하게 지방분권과 자치의 구체적인 것을 담는 기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방자치가 민주주의다”라고 언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한국정치의 고질을 드러낸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4년 중임제·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계엄대못 개헌, 경제 개헌,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3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도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함께 ‘민선 지방자치 30년, 새로운 시대정신과 과제’를 주제로 이틀간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수의 학회와 학자들이 참여해 지방자치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도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경기RE100 친환경 경제모델과 녹색성장 △특별자치도시대-경기북부 지역경제의 비전과 전략 △지방행정체계 주요쟁점과 경기도 대응방안 3개 특별세션을 마련해 주요 현안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토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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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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