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메가시티' 본격화하나…새만금청, 익산시에 직원 2명 파견 요청

전북자치도 '결원보충' 문제 검토 중, 다음 주 승인 예상

'새만금 메가시티'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이 최근 전북 익산시에 직원 2명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새만금 광역도시권의 '익산 역할론'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일종의 TF팀인 '새만금 메가시티단'을 구성하고 익산시에 5급과 6급 직원 각 1명씩 총 2명의 직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익산시는 최근 새만금청에 2명의 직원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결원보충'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 새만금청은 일종의 TF팀인 '새만금 메가시티단'을 구성하고 익산시에 5급과 6급 직원 각 1명씩 총 2명의 직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새만금개발청

현행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는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이 소속 공무원을 파견하려면 파견받을 기관의 장이 파견을 미리 요청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으며 '5급 이하 공무원의 보충에 대한 승인권은 해당 시·도지사에게 있다'고 못박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익산시 직원 2명의 새만금청 파견에 따른 결원보충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 직원 2명의 새만금청 파견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관련한 익산시의 비중이 큰 것과 무관치 않다는 주변의 분석이다.

실제로 새만금청이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기본방향' 중간용역에 따르면 새만금 메트로폴리탄(광역도시권) 구축과 관련해 익산시와 김제시, 전주시, 정읍시 등 새만금 주변도시와 산업벨트를 구축하는 등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 적시되어 있다.

▲익산시 직원 2명의 새만금청 파견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관련한 익산시의 비중이 큰 것과 무관치 않다는 주변의 분석이다. ⓒ새만금개발청

익산시의 경우 국가식품클러스터 구축 등 식품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새만금 3대 허브 중 하나인 '식품허브' 구상과 연계할 필요성이 요청된다는 지적이다.

여기다 새만금과 익산 시가지를 잇는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익산시가 '새만금 메가시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안팎의 분석이 나온다.

새만금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에 '익산'의 역할이 적잖은 상황이어서 직원 2명 파견을 요청했다"며 "새만금과 익산 등 주변도시 시가지의 효율적인 연결을 위해 도로와 철도망 구축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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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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