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체계적인 복지 확대, 산업 대전환, 체류형 관광사업 추진 등으로 인구 10만·지역 총생산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속도로가 없고 철도 연결도 제한적이어서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동해선 개통… KTX 추가 투입 추진
지난 1월 1일 동해선이 개통되며 울진군은 철도 시대를 열었지만, KTX는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울진군은 기존 누리로·ITX에 이어 KTX까지 투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도 88호선(평해영양) 건설공사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지도 69호선(온정매화) 건설공사는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울진군의 주요 도로는 국도 7호선(포항삼척), 국도 36호선(울진영주)뿐이며, 고속도로가 없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된 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울진군은 비효율적인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로 연결을 추진하기 위해 국도 36호선의 추월 차선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영주의 중앙선과 동해선을 연결, 경북 순환 철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덕~삼척을 잇는 남북고속도로에서 울진 구간이 제외돼 있어, 이를 연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울진군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에 울진 관련 도로·철도망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지난 1월 16일 국토부 방문에서는 △남북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연결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 KTX 조기 투입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담당 팀장도 동참해, K-에너지 리더로서 울진군의 교통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며, 경상북도 및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망 확충 계획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은 울진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남북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연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KTX 조기 투입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울진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