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다 섬세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민숙 의원은 최근 발생한 초교 여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한 방향에서만 바라보면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기 어렵다”며 “교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반영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사의 79.7%가 교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대책 발표로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것을 언급하며 “교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이 중요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불안감과 공포를 느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교육청이 긴급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건 현장인 시청각실을 학생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환경은 교사의 심리상태와 직결된다”며 “대전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힐링센터’를 교사들의 전문 상담기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MMPI(다면적 인성검사)와 같은 정기적인 심리검사를 도입해 필요한 교사들에게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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