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기부가 이끈 변화…경산시, 4억 원대 기부금 120% 모금 성공

경산시는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4억 2200만 원을 기록하며 목표액 대비 12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3680명의 기부자가 동참한 결과로, 소액 기부가 큰 비중을 차지해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경산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총 4억 2200만 원을 모금하며 목표액인 3억 5000만 원을 120% 초과 달성했다. 기부자는 총 3680명으로,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약 11만 5000원이었다. 특히, 100만 원 미만의 소액 기부자가 전체의 99%에 달하며, 기부금의 87%인 3억 6700만 원을 차지했다.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1061명 증가했으며, 경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 운영, 검색 광고, 추석 및 연말 이벤트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의 결과로 분석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경산을 위해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지난해 야간 및 휴일에도 진료하는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 등 소아의료체계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연령대는 50대가 30.3%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37.2%), 경북(17.4%), 경기(13.1%), 서울(11.9%) 순이었다. 경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가적인 홍보와 기부금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기부 시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로,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 경산시청 전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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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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