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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청장 황창선)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가 지난달 충북 옥천의 한 펜션에서 마약 파티를 벌이던 베트남 출신 남녀 6명을 적발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전원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현장에서 엑스터시 32.5정과 케타민 9.41g, 마약 판매자금 115만 원을 압수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판매책 A(33세, 여) 씨는 젊은 남성들로부터 마약 파티를 부탁받아 대학생 B씨(22세)와 C씨(19세)를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A씨와 공범들은 베트남 음식점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가정주부, 식품회사 종업원, 건설현장 근로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기 광주, 경북 경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환각 파티를 벌여왔으며, 이들 중 3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베트남인들이 마약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도주 경로와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새벽 시간대 펜션을 급습해 피의자들을 전원 검거했다.
대전경찰은 올해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 마약류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건강과 정신뿐 아니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마약류 범죄를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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